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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라바이차이로…넷플릭스 또 오역 논란

등록 2024.07.02 0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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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넷플릭스가 동해에 이어 김치도 오역해 비판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6회에선 상위 1% 부자들이 김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상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네티즌들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다. 넷플릭스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중국의 김치 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다수의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자막을 수정 중"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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