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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는 스스로 끼면 돼"…日서 '솔로 결혼식' 유행

등록 2024.07.03 14: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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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혼 여성 사이 '솔로 결혼식' 올리는 사례↑

"남자와 결혼하지 않는 건 아냐"…비혼주의와 구분

한 日웨딩 플래너, "솔로 웨딩은 시대 변화의 신호"

[서울=뉴시스] 마나 사쿠라 (사진= 마나 사쿠라 인스타그램 캡처 ) 2024.7.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나 사쿠라 (사진= 마나 사쿠라 인스타그램 캡처 ) 2024.7.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나는 나와 결혼한다"

지난 2일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솔로 결혼식'을 선택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솔로 결혼식'이란 신랑 없이 여성 혼자서 올리는 결혼식을 뜻한다.

하지만 '비혼주의'와는 다르다. 결혼식을 올린 뒤에도 언제든 남성과 결혼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성인영화 배우 미나 사쿠라는 일찍이 솔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에 "나는 내 삶을 존중하겠다. 건강하든 병들든 항상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라고 선언하며 스스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하나오카라는 여성은 도쿄의 한 레스토랑에서 솔로 결혼식을 올렸다. 친구 30명과 함께 스몰 웨딩 규모의 결혼식을 만끽했다.

그가 자신의 솔로 결혼식에 지출한 금액은 25만 엔(210만 원)이다.

또 그는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 전쯤부터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꽃잎으로 목욕을 하는 등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솔로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SCMP에 따르면 일본의 한 웨딩 플래너는 "솔로 웨딩은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제 더 많은 일본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도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으며, 그들은 전통적인 역할에 제약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평생 독신’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생애 미혼율’은 남성의 경우 2010년 20.1%에서 2020년 28.3%로 10년 사이 8.2%포인트 늘었다. 여성도 같은 기간 10.6%에서 17.8%로 7.2%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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