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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나면 일단 튀자"…'김호중 수법' 전국서 잇따라

등록 2024.07.16 09:15:31수정 2024.07.16 1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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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사진=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사진=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급 외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두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35분께 포르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해운대해수욕장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약 6시간30분 만에 운전자를 집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후 한참 뒤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다.
[서울=뉴시스] 앞선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청 근처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40대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 사고를 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사진=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앞선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청 근처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40대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 사고를 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사진= 부산 해운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선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청 근처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40대 운전자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 사고를 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발견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토대로 운전자의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주거지는 찾았으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김호중 수법'을 따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 운전으로 택시와 출동 후 도주했다. 한참 뒤 경찰에 출석해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했고 결국 음주 운전으로는 기소되지 않았다.

이를 모방해 '음주 사고 후 도주해서 술이 깰 때까지 숨어있으면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하기에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 유사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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