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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대안?…올들어 베트남산 김치도 밥상에 올랐다

등록 2024.07.25 08:01:00수정 2024.07.25 0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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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산 김치 42.8톤 수입…미국산도 0.6톤 수입 신고

중국산 김치가 여전히 최대…베트남산은 쪽파·열무김치 2종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 베트남산 김치 수입량은 42.8톤으로 작년 1년 동안 1건(0.5톤)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사진=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 캡처) 2024.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 베트남산 김치 수입량은 42.8톤으로 작년 1년 동안 1건(0.5톤)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사진=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 캡처) 2024.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물가로 값싼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증가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미미했던 베트남산 김치 수입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 베트남산 김치 수입량은 42.8톤으로 작년 1년 동안 1건(0.5톤)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그간 중국산 김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김치의 대체해 왔다. 기존에는 식당, 대규모 급식시설 등에서 주로 중국산 김치를 소비해 왔다면 최근에서 중국산 김치를 올리는 가정이 많아졌다. 실제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22년 26만4927톤에서 이듬해인 2023년 28만8654톤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6만7632톤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산 김치는 2022년 3.6톤(6건), 2023년 0.5(1건)에 그쳤으나 올해 42.8톤(8건)으로 늘었다. 베트남산 김치는 중국산 김치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생 논란 등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산 김치는 2021년 비위생적인 작업장에서 알몸의 남성이 배추를 절이고 있는 영상이 확산했다. 수입산 김치 논란이 발생하면 식약처가 수입 김치 현지업체를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베트남산 김치는 대신 김치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올해 국내에 수입된 베트남산 김치는 쪽파김치와 열무김치 2종이다. 2023년에는 베트남산 건조김치 플레이크가 수입됐다.

올해는 특이한 점은 미국에서 김치가 0.6톤이 수입 신고됐다는 점이다. 다만 해당 김치는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통되지는 않았다. 식약처는 "미국에서 수입된 김치는 외형상 백김치, 피클과 유사한 제품으로 김치로 수입 신고됐다"며 "국내 업체에서 원료 식품용으로 수입된 것으로 제품 자체가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소스가 활발하다. 농식품수출정보가 지난해 12월 펴낸 '2023 미국 김치소스'를 보면 "아시아 요리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소스를 포함한 아시아 소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나와 있다. 경쟁 소스로 스위트칠리, 동남아를 대표하는 스리라차 소스 등이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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