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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종찬 광복회장, 이념 갈등 부채질…자리 집착은 노욕"

등록 2024.08.17 12:15:19수정 2024.08.17 1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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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제정 의사 없는데 의혹 제기 반복"

"확증편향…지하서 우당 선생이 혀 찰 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4.08.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4.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정부가 주최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겨냥해 "이념과 자리 집착은 노욕이라 비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광복절 아침 우리 사회가 노출한 분열과 대립은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그 중심에 이종찬 광복회장이 서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회장은) 일제 밀정이란 철 지난 용어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반역자란 비이성적 용어로 이념 갈등을 부채질했다. 건국절 제정 의사가 없음이 확인되었는데도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으로, 실체 없는 유령과 싸우는 딱한 모습"이라며 "지하에서 지켜볼 우당(이회영) 선생이 혀를 찰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철 지난 이념의 잣대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재단하고 판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태이자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라며 "'자리'를 탐한다는 지적 역시, 사회원로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우남(이승만)과 백범(김구) 두 분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과거 이 회장께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발언"이라며 "이 인식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역사관이고, 국민통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분을 추앙하기 위해 어느 한 분을 비판하는 것은 역사 왜곡이고 진실 부정이다.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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