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우크라에 1조원대 규모 추가 군사 지원 준비"
AP "에이태큼스 포함 유무는 불확실"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 지원에 총력 복안
[자포리자=AP/뉴시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1조원대 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제65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이 '흐놈2(Gnom 2) 지상 드론의 작동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4.11.30.
AP통신은 2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국 관료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지원안엔 드론 방어 시스템, 대인 지뢰,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용 포탄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북한군 진격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AP는 전했다.
또 AP는 이번 지원안에 대해 "더 많은 장거리 미사일이 전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의 포함 유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의회가 최종 승인한 608억 달러(약 85조5152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중 미사용분을 이번 정권 임기 내 최대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종식시킬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전선을 동결해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겠다거나,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20년 유예하겠다는 등의 종전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우크라이나에 대해 최대한도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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