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의 자국인질 33 명 피살"- 하마스
2일 이스라엘군의 인질 살해 발표, 인질 호소 동영상도 공개
가자 팔 사망자 4만 4466명, 10월 5일 이후에만 3700명 피살
[텔 아비브(이스라엘)= 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의 중부 도시 텔 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의 가족들이 사진을 들고 11월 21일 전쟁 종식과 인질 귀환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2024. 12. 03.
하마스는 이 날 과거 이스라엘군이 인질들이 잡혀 있던 가자지구의 지역들을 공격해서 그들을 죽게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더욱이 일부 인질들의 메시지까지 포함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완강한 고집과 지속적인 공격행위가 그들 포로들의 사망률을 높여왔다고 비난 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를 향해서 "이 '미친 전쟁' 을 계속한다면 당신네 인질들을 영원히 다 잃어버릴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행동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하마스의 이 동영상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11월 30일에는 하마스의 무장군대 알콰삼 여단이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미국 국적의 이스라엘 인질 한 명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단 알렉산더란 이름의 이 포로는 말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감정이 벅차 말을 잇지 못하면서, 자기는 벌써 420일 넘게 인질로 잡혀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발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들이 석방되도록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스라엘-미국 국적의 군인 한 명이 지금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발표했다.
발표문에서 이스라엘군은 죽은 군인이 오메르 막심 뉴트라 대위(21)이며 하마스가 지난 해 10월 7일 기습작전을 했을 때 살해 당했고 그의 시신을 하마스가 가자에 붙잡아 놓고 있다고 밝혔다.
[텔 아비브(이스라엘)= 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의 도시에서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의 가족들이 사진을 들고 11월 21일 전쟁 종식과 인질 귀환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2024. 12. 03
뉴욕 출생의 뉴트라 대위는 이스라엘 방위군에 입대해서 77중대의 탱크부대 지휘관으로 복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해 10월 7일 하마스가 남부 국경지대를 기습해서 1200명을 살해하고 약250명을 인질로 잡아간 뒤 가자지구에 대해 치열한 보복전을 펼쳐왔다.
그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만4466명에 이르렀다고 가자지구의 보건 당국이 2일 발표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의 공보실에 따르면 올 해 10월 5일 가자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이 공격 작전이 시작된 이후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팔레스타인인 만도 37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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