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겨울 전력수급 '이상無'…110GW 이상 공급 능력 확보

1월3주차 전력수요 최대 97.8GW

새울 1호기 제외 모든 원전 가동

[서울=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 변전소(345kV)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올 겨울 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 당국은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도록 역대 최대 수준의 전력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런 내용의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평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력 당국은 1월 3주 평일 오전 92.8~97.8GW(기가와트)의 최대 전력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폭설로 태양광 발전이 저조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97.8GW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 최대 전력이 지난 2022년 12월23일에 기록한 94.5GW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했다.

전력 당국은 지난 겨울철보다 5GW 증가한 110.2GW의 전력 공급 능력을 준비했다.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23기의 원전을 모두 가동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신설된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이번 달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선로 등 신규 계통설비가 보강되며 서해안 발전제약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력 당국은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 고장이나 기습 한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전력 수급 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6.8GW의 추가예비자원을 가동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실시간 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수도권 등 곳곳에 '대설경보'가 지속하며 강한 눈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서울은 117년 만에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2024.11.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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