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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2관왕' 전지영 첫 소설집 '타운하우스'

등록 2024.12.05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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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타운하우스(사진=창비 제공)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타운하우스(사진=창비 제공) 2024.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여기서는 말이야. 눈에 보이는 건 답이 아니야.”

신춘문예 2관왕을 거머쥔 소설가 전지영의 첫 번째 소설집 '타운하우스'가 출간됐다.

신춘문예 당선작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과 젊은작가상 수상작 '언캐니 벨리'를 포함해 ▲말의 눈 ▲맹점 ▲소리 소문 없이 ▲뼈와 살 ▲남은 아이 등 8편이 담겼다.

'타운하우스'는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나 작은 틈에서 시작된 붕괴의 조짐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무언가 깨지고 있음에도 그 파열을 드러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거나 일상의 균열을 예감하며 불안해하는 인물의 목소리를 차분하고도 태연하게 서술하는 특징이 돋보인다.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된 아이의 부모, 부대 내 사건 은폐에 가담한 남편을 둔 아내 등 섣부르게 선악을 가를 수 없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사안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뚝심이 미덥다.

작가는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언캐니 밸리'로 제15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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