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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계엄 파문 속' 3년 연속 파업 가나…오늘 막판 줄다리기

등록 2024.12.05 09:17:40수정 2024.12.05 09: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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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와 오늘 오후 막판 본교섭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0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6일 총파업을 앞두고 5일 사측과 막판 협상을 실시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노사에 따르면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사측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제5차 본교섭을 실시한다.

이어 4시30분에는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와 본교섭을 실시한다. 오후 5시에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본교섭이 예정돼 있다.

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1·2노조가 단일 교섭을 진행해 왔고, 제3노조는 올해부터 교섭권을 얻게 돼 교섭에 참여하고 있다.

노사 간 쟁점의 핵심은 임금인상과 인력 구조조정 문제다. 제1노조는 대규모 인력감축 추진 중단, 신규채용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2노조는 안전인력 충원, 3노조는 정책 인건비 총액 제외 인정, 신규인원 채용 등을 내걸고 있다. 반면 사측은 대규모 적자를 고려할 때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임금인상률을 놓고서도 노사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각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률은 1노조 6.6%, 2노조 5.0%, 3노조 7.1%다. 사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2.5%의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2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안이 부결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날부터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실시된 가운데 서울 지하철 파업까지 동시에 벌어지면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시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을 100% 정상 운행한다. 퇴근 시간대에는 2호선과 5~8호선의 경우 100% 정상 운행하고, 총 운행률을 86% 수준으로 유지한다.

시내버스 343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도 오전 7~9시에서 오전 6~9시로, 오후 5~7시에서 오후 5~8시로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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