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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3분기 '시장 안정화 조치'로 1.92억 달러 순매수

등록 2024.12.31 16:43:21수정 2024.12.31 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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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당국 순거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5원)보다 5.0원 오른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04.77)보다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65.97)보다 12.22포인트(1.83%) 상승한 678.19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2.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5원)보다 5.0원 오른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04.77)보다 5.28포인트(0.22%) 내린 2399.49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65.97)보다 12.22포인트(1.83%) 상승한 678.19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환당국이 올해 3분기(7~9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약 2억 달러 규모 외화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4년 3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올해 3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1억9200만 달러를 순매수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59억7300만 달러와 35억2900만 달러를 순매도한 후 4분기에는 19억8900만 달러를 사들여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에는 시장 안정을 위해 18억5000만 달러를 순매도했고, 2분기에는 57억96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3분기 만의 순매수인 셈이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차감한 액수다. 외환당국은 통상 환율의 변동성이 과도하면 시장에 개입한다.

올해 3분기 환율은 하락 방향 쏠림이 더 빈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오후 3시 종가 기준 원·달러는 올해 6월 말 1376.7원에서 9월 말에는 1307.8원으로 68.9원 떨어졌다.

연준의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등을 앞두고 달러값 하락에 원·달러는 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8월 1일에는 10.3원, 9일에는 12.6원, 19일에는 23.6원이 떨어지며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8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외환 순거래익은 4분기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1307.8원이던 원·달러는 연말에는 1472.5원으로 164.7원 올랐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안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11월 말에는 한은이 깜짝 금리에 나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에 한때 1446.5원으로 30원 넘게 치솟았고,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에 장중 한때 1486.2원으로 20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에 외환 보유고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의 11월 외환보유고는 4153억 달러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외환보유고가 4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갈 정도는 아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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