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폭설에도 관저 앞 윤 체포 찬반 집회 대치…"즉각 체포" vs "공수처 해체"

등록 2025.01.05 20:02:37수정 2025.01.05 20:15: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남동 관저 앞 尹 지지·반대 집회 개최

체포영장 발부 이후 고조…기한 6일까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민주노총 등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민주노총 등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5일. 궂은 날씨에도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찬성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대치했다. 

연대 조직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일신홀 인근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두꺼운 패딩에 은박 담요 등을 두르고 집회에 참가했다. 날리는 눈발에도 우산과 우비를 쓰고 자리를 지켰다. 일부는 돗자리와 텐트, 난방버스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응원봉을 흔드는 이들도 보였다.

반면 약 500m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인근에서는 신자유연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이곳 참가자들 역시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도 색색의 우비와 우산을 들고 "탄핵 무효" "공수처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설교를 듣거나, 찬송가를 함께 부르며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비상행동 측 1만1000여명, 신자유연대 측 80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한남동 관저 앞은 연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지난 3일에는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등이 한남동 관저 경내로 들어가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영장 집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