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자치구서 규모 6.8 지진 발생…인명피해도(종합)
규모 3∼4의 여진도 10여 차례 발생
[베이징=뉴시스] 7일 오전 9시5분께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대망이 이날 밝혔다.(사진=중국지진대망 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1.7 [email protected]
7일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위치는 북위 28.50도·동경 87.45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이후 오전 10시40분께까지 인근 지역에서 규모 3∼4의 여진도 10여 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해당 지역과 인근에서 매우 뚜렷한 진동이 있었으며 진앙지 부근에서 적지 않은 가옥이 무너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로 인해 딩르현 창숴향 등 인근 3개 마을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여진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현지 당국자는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도 지진 발생과 현지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다. CCTV에 따르면 진앙지는 딩제현에서 34㎞, 딩르현에서 36㎞, 라쯔현에서 67㎞ 떨어진 곳으로 이번 지진은 진앙 주변 200㎞ 내에서 최근 5년간 29차례 발생한 규모 3 이상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인근 인구 규모는 약 6900명으로 진앙 20㎞ 내에 3개 향에 소속된 마을 27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지진으로 딩르현과 라쯔현의 일부 주택이 붕괴되고 일부 지역의 통신과 전기가 끊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CCTV는 보도했다. 특히 창숴향 퉁라이촌, 자궈향 취뤄촌, 라쯔향, 시친향 등의 가옥 상당부분이 무너지고 고립된 피해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진 규모 6.8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강한 지진인 규모 7에 가까운 강도다.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의 경우 규모 7.0의 지진으로 22만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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