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2.5개월 만에 수사…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 선정
고용부, 2024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 6명 발표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6월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23명이 사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를 2개월 반 만에 신속 처리한 산업안전감독관 등이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수사를 통한 엄정한 법 집행에 성과를 거둔 산업안전감독관 6명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산업안전감독관들은 ▲신철임(서울청 산재예방지도과) ▲정연희(의정부지청 건설산재지도과) ▲김기영(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최재원(창원지청 산재예방지도과) ▲이자영(대구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이광호(군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다.
이 중 김기영 감독관은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리셀 화재 참사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 사고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구속됐는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경영책임자가 구속수사를 받게 된 첫 사례다.
김 감독관은 경찰, 검찰과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박 대표를 구속하는 성과를 냈고, 중대재해 사건은 통상 송치까지 평균 10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번 사건을 2개월 반 만에 신속히 처리했다.
이 밖에도 전국 모든 모터카에 대한 안전인증을 받도록 하고 야간작업자 열차 충돌 방지 감시체계 개선을 한 감독관, 중대재해가 다발하는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만든 감독관, 중소기업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 감독관, 민간 경력으로 사업장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킨 감독관 등이 선정됐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2024년 중대재해 감축을 목표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 점검·개선, 중대재해 수사, 안전문화 확산 등을 위해 전국 모든 산업안전감독관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올해도 중대재해 감축과 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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