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자원봉사자로…‘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포럼 개막
27∼31일 '신품질 생산력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주제로 개최
제라드 무루 등 노벨물리학·화학상 수상자 등 참여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2025.03.27](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8802_web.jpg?rnd=20250327170118)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2025.03.27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중관춘에서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개막했다.
올해 포럼 연례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신품질 생산력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100여개 국가·지역이 참여한 가운데 포럼 회의와 기술 거래, 성과 발표, 첨단 대회, 부대 행사 등 5개 부문에 걸쳐 128개의 행사가 마련된다.
AI 대형 모델과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양자 기술, 바이오·의약, 6G,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10개의 테마 포럼과 50개의 혁신 포럼을 마련해 기술과 산업 발전 추세를 논의한다.
이번 포럼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주최 측은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 TV 특집 프로그램에서 로봇 군무를 보여줬던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로봇 개를 시연했다.
특히 바이오닉 로봇이 이번 포럼에서 투어 가이드나 정보 지원, 자료 배포 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역할을 선보인다. 포럼 조직팀 대표인 쉬뤄화는 해당 매체에 "올해 전시회는 향상된 미세 표현과 더 실제 같은 상호 작용을 갖춘 두 개의 바이오닉 로봇을 선보인다"며 "바이오닉 로봇이 자원봉사자로 데뷔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제라드 무루·세르주 아로슈(이상 물리학상)·브라이언 K. 코빌카·아론 치하노버(이상 화학상) 등 노벨상 수상자들과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마틴 헤어러 등도 포럼 일정에 참여한다.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중관춘 미디어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되고 있다. 2025.03.27](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20748796_web.jpg?rnd=20250327170128)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중관춘 포럼 연례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의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중관춘 미디어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되고 있다. 2025.03.27
포럼 기간에는 한·중 양국 간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하는 한·중 과기협력 포럼도 마련된다. 올해 주제는 '한·중 AI·로봇산업 기술혁신'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중국 과학기술부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베이징시 인민정부 등이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중관춘 포럼은 '혁신과 발전'을 영구 주제로 해 지금까지 15차례 개최됐다. 중국의 국가 혁신 발전 전략을 수립과 과학기술 혁신·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국 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포럼이다.
베이징 북서부에 있는 중관춘은 원래 전자상가였다가 중국 최초의 국가자주혁신시범구가 된 곳으로 1만7000개가 넘는 첨단기업이 있는 IT기업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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