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9% 하락…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마감시황]

美 자동차 관세에…약세 접어든 코스피 2600선 방어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내달 2일부터 수입차 관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3.94)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6.48)보다 8.99포인트(1.25%) 내린 707.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3)보다 1원 내린 1465.3원에 마감했다. 2025.03.27. [e-mail]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자동차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낮아졌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3.94)보다 36.79포인트(1.39%) 하락한 2607.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66포인트(0.89%) 하락한 2620.28에 개장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관세 현실화에 낙폭 확대되며 1%대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전기·전자 순매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발표 예고함에 따라 경계감 고조되며 미 증시가 급락했다"며 "장마감 직후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중국 기업을 대거 포함하고, 중국도 자체 규제 강화로 대응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 격화 분위기 속 반도체주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도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 반영하며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했다"며 "관세 영향권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엔터·게임주도 강세"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97억원, 886억원을 매수했지만, 기관이 315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04%), 섬유(0.39%), 건설(0.35%) 등이 상승했지만, 종이(0.24%), 화학(1.42%), 제약(1.63%), 비금속(0.29%), 금속(2.05%), 전기(1.24%), 유통(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5%) 상승한 6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3.27%),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4.28%), 기아(3.45%), 셀트리온(2.27%), KB금융(1.96%), 네이버(3.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6.48)보다 8.99포인트(1.25%) 하락한 707.49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50포인트(0.77%) 하락한 710.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나홀로 44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과 221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HLB은 6.16% 상승한 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알테오젠(2.76%), 에코프로비엠(2.87%), 에코프로(2.68%), 레인보우로보틱스(0.18%), 삼천당제약(1.42%), 휴젤(1.63%), 코오롱티슈진(5.42%), 클래시스(2.4%), 리가켐바이오(2.5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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