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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 전례 없는 공장…전기차 생산 새 기준 만들 것"

등록 2025.03.31 09:00:00수정 2025.03.31 0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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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충 현대차그룹 美 HMGMA 법인장 인터뷰

차세대 전기차 공장 HMGMA 준공

"디지털 트윈·AI 로보틱스 구현"

자동화 통한 품질·안전성 강화

"하이브리드 확대도 준비 완료"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권오충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권오충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제조 기술의 미래형 모델을 HMGMA에 구현하려 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초대 법인장인 권오충 전무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독 '미래'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한 미래 제조 시스템을 미국에 처음 이식한 인물로, 2022년 법인 설립 초기부터 전체 사업을 이끌어 왔다.

권 전무는 "싱가포르(혁신센터)에서 실증된 디지털 트윈 기반 설비를 HMGMA에 확장 적용하고 있다"며 "그룹의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전례 없는 공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세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세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본격 양산 돌입…아이오닉 5 이어 9까지 생산

HMGMA는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을 겨냥해 조성한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다.



1단계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증설을 통해 50만대까지 확대할 수 있다.

현재는 중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 5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양산 중이다.

권 법인장은 "생산 설비부터 차량 크기·차종 변화까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공장 곳곳에는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이 눈에 띄었다.

도어 간격 자동 보정, 패널 홀 감지, 도어 자동 탈부착 등 고난도 공정이 자동화돼 외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작업자 부담을 줄인다.

또 수백 대의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이 조립 라인과 물류 이송, 부품 공급까지 맡는다.

권 전무는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수집·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의장 공장 내부 모습.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밝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의장 공장 내부 모습.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밝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간 중심 설계…"작업자 안전까지 고려"

HMGMA는 공장 설계 단계부터 사람 중심의 철학을 반영했다.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고, 고중량 부품의 자동 조립 설비를 도입했으며, 상부 구조물을 최소화해 개방감을 높였다.

권 전무는 "고전압 배터리나 샤시 조립처럼 반복적이고 힘든 작업을 자동화해 근골격계 부상 위험을 낮췄다"며 "작업자 입장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 700명의 인력이 조립 라인에 투입돼 있으며, 전체 부지 내 협력사·계열사를 포함한 고용 규모는 8500명 수준이다.

그는 "자동화율이 높지만, 품질 점검과 설비 보전 등 고도의 기술 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완성된 아이오닉 9 전기차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현지 직원이 완성된 아이오닉 9 전기차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미 생산 거점 확대…하이브리드 준비도

HMGMA는 현대차그룹의 세 번째 미국 생산기지로, 앨라배마·조지아 기존 공장과 함께 100만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권 전무는 "북미 시장에서의 생산 거점 다각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HMGMA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하이브리드 생산도 준비 중이다.

그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지만, 하이브리드 생산에 필요한 유연성과 설비 확장성을 사전에 반영했다"며 "부품 특성에 맞춘 설비 보완만 이뤄지면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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