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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의회, 총리지명자 바샤가 직무정지 결의

등록 2023.05.17 06: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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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부지역의 하원에서 압도적 통과

지난 해 2월 임명후 드베이바 전총리 권력이양 안해

[시르테( 리비아)=AP/뉴시스] 파티 바샤가 리비아 총리가 2022년 5월 25일 리비아의 시르테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그는 지난 해 2월 총리직에 지명되었지만 전임 드베이바 총리가 직을 인계할 것을 거부했고 올해 5월 16일 동부지역 하원에서 총리직에서 해임안이 통과되었다.

[시르테( 리비아)=AP/뉴시스] 파티 바샤가 리비아 총리가 2022년 5월 25일 리비아의 시르테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그는 지난 해 2월 총리직에 지명되었지만 전임 드베이바 총리가 직을 인계할 것을 거부했고 올해 5월 16일 동부지역 하원에서 총리직에서 해임안이 통과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리비아 동부지역에 있는 리비아 하원이 16일(현지시간) 파티 바샤가 총리 대행으로 임명된지 불과 1년 만에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압둘라 블레히그 의회대변인은 " 하원이 파티 바샤가를 총리직에서 해임하고 수사를 받게하는 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으며,  그 대신 오사마 하마드 재무장관을 총리직을 겸임하도록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결정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해 바샤가가 직을 맡은 뒤의 그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 16일 국회를 소집했다고만 말했다.

국회는 2022년 2월 당시 내무장관이었던 바샤가를 당시 압둘-하메드 드베이바 총리를 대신해서 총리직을 수행하도록 임명했다.

하지만 드베이바는 자기는 정식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부에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면서 바샤가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기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임시정부 선출은 전쟁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비아는 2021년 12월에 치르기로 했던 총선을 선거법에 대헌 정파간의 의견 대립 때문에 실시하지 못했다.  그래서 드베이바는 2022년 1월에 정부의 총선계획을 발표하면서 총선을 2023년에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축출된 이후 점점 격화하는 내전과 정치적 분렬 속에서 민주정부로 이행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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