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달청과 '약자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
제품 지정, 초기 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상 조달청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두 기관은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약자를 위한 기술 혁신 제품 지정 및 시범 구매 등에 상호 협력한다.
시는 지난달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4개 기술을 선정했으며, 최대 1년간 기술 실증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기술의 실증이 마무리되는 내년 12월 이후에는 지원기업이 조달청에 혁신 제품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 기술,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기술 등 약자를 위한 혁신 기술은 수요 특성상 경제성이 낮아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약자 기술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기술개발, 초기 판로개척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해 약자 기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청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지역사회 약자에 대한 공공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에 있는 기술 산업 생태계 성장을 활성화하는 정부-지방자치단체 간 첫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따뜻한 기술'로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쓰이지 않으면 시장이 위축되기에 약자 기술의 빠른 판로개척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조달청이라는 확실한 지원자를 만나 든든하다"며 "앞으로 두 기관의 협력으로 약자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산업 저변이 민간 시장으로까지 확대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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