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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기후위기 대비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

등록 2024.06.03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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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너지센터 개관…컨설턴트 양성

탄소중립 실천 마일리지 제도 운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금천구는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구청 광장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선포식'과 '에코라이프데이'를 개최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탄소중립 금천'을 비전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한다.

1부 탄소중립 선포식에서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고, 민·관·학·기업 대표가 탄소중립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공동선언한다.

2부에서는 '금천에코라이프데이'가 이어진다. 금천에코라이프데이는 녹색생활 실천항목을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날로써, 금천구 고유의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이다. 탄소중립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8개의 전시 및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구는 지난 4월 독산1동 금하마을에 탄소중립 문화를 널리 알리는 지역사회 거점 공간으로 연면적 477㎡, 지상 5층 규모의 '금천 에코·에너지센터'를 개관했다.

센터에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오르는 시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표시하는 기후위기 시계와 1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금통이 설치돼 있다.

센터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에너지 관련 기관 중 최초로 건물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는 태양광닥터·에너지컨설턴트를 양성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건물 정책지원, 건물에너지 무료진단을 운영해 지역 내 에너지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중립 지원활동, 태양광 잠재량 조사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문화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구민과 민간단체, 기업 등 14개 단체 146명의 환경 분야 활동가로 이뤄진 '2050 탄소중립 시민실천단'을 구성했다.

실천단은 금천에코라이프데이 캠페인,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탄소중립 실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148곳을 방문해 온실가스 8062㎏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구청 청사 건물을 활용해 기후환경 교육시설인 '금천에코센터'를 조성해 매년 9000여명이 참석하는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금천구 단체 또는 주민 모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사업 공모, 쓰레기 감량 마을공동체 사업, 도시농업 보조금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해 구민의 자율적 참여와 주도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구에서 소유하는 건물과 차량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실시한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이 건물에서 발생하는 만큼 시설별 에너지 낭비 요인을 파악하고, 노후시설을 개선하고자 한다.

디지털 문서화를 통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간부회의를 태블릿PC로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부서의 각종 회의 시 종이 없는 회의를 확대해 1월부터 5월까지 종이 9만777장을 절감했다.

유성훈(사진) 금천구청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시키고, 금천구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의 모범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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