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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임대료 낼 바엔 사옥"…판교 떠나는 바이오기업들

등록 2024.01.18 07:00:00수정 2024.01.18 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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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임대료 부담"…오히려 사옥 마련

지놈앤컴퍼니 광교·ABL 삼성동으로 이전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치솟는 임대료에 판교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사옥을 마련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늘고 있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신약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28일 수원 광교에 사옥을 마련하고 새 둥지를 텄다.

기존에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사무실을 임대하는 식으로 입주해있었다.

이번 사무소 이전은 임대료를 절감하고자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 임대료가 처음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사옥 구입에 따른 이자비용을 내는 게 덜 부담스러울 정도다"며 "비용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위해 광교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임상을 조기 종료하는 등 경영 효율화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도 작년 10월 650억원을 들여 서울 삼성동 일대의 건물·토지를 취득했다. 강남구 봉은사로 소재 토지(677.6㎡)와 건물(6221.65㎡)을 양수했다.

현재 판교에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임대료 부담이 커, 사옥 마련의 장점이 더 많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판교의 임대료가 많이 올라, 2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임대료 부담과 비교할 때 오히려 사옥 매입의 장점이 크다는 판단 아래 결정했다. 곳곳에 분산된 사무소와 업무를 한 곳에 모으는 통합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준으로의 R&D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5년 상반기 내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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