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 방긋" 비트코인, 1억4500만원대 회복…알트코인 줄줄이 불기둥
비트코인, 10만달러에 가까워져
리플·솔라나·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강세
리플 CEO "트럼프 효과, 가상자산 강세장 촉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32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한때 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돌파는 2009년 비트코인 발행 후 최초이다.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주말 동안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며 1억4500만원대를 회복했고, 리플과 솔라나, 도지코인 등 메이저 알트코인들은 줄줄이 불기둥을 세웠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상승한 1억45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9% 오른 1억448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6% 뛴 9만8422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3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5% 상승한 53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1% 빠진 53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6% 떨어진 3638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로 내려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7%다.
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들이 주말내내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 기준 리플은 14.75%, 솔라나는 12.77%, 도지코인은 21.71%, 카르다노(에이다)는 27.17%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승률은 각각 5.32%, 8.62%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2기 출범을 보름가량 앞두고 알트코인 불장(알트장) 도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를 통해 "올해가 시작되면서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통한 강세장이 현실화됐다"며 "트럼프 캠프는 이미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인사들이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정식 취임 전임에도 가상자산 산업을 되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2·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