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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사망자 100명 돌파…50개주에서 감염자 발생

등록 2020.03.18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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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감염자 수 5500명 돌파

파우치 소장 "정점 도달하려면 몇주 또는 더 오래 걸릴 듯"

"젊은 층이 술집이나 식당 가지 못하게 설득하는게 관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3.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3.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17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100명을 돌파했고 전체 감염자 수도 5500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CNN과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미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접촉을 제한하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현 미국의 의료시스템으로)모두를 돌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위기는 곧 끝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러지·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면 미국의 코로나19가 언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몇주 혹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이 어쩌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감염 위험성은 낮지만 더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파할 위험이 높은 젊은 층에게 술집이나 식당같은 곳에 가지 말도록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민들에게 2주 이내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이 1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할 것을 시사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식당이나 술집, 극장, 놀이공원 등의 영업 중단, 스포츠 및 문화 행사들의 취소와 중단 등 이제까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각종 지시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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