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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김여정 담화 속 핵무기 사용 주장은 과장"

등록 2022.04.18 1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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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김성배 위원

"보다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언사로 위협"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인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앙보고대회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김여정(왼쪽) 조선노동장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인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앙보고대회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김여정(왼쪽) 조선노동장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과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위원, 김성배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새 정부 출범 초기 외교안보 의제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지는 정치·군사적 의미를 고려했을 때 김여정 담화의 주장은 과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4월5일 담화) 당시 김여정은 외부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면서도 선제타격 등 공격을 받는다면 전쟁 초기에 핵무기를 포함한 압도적 군사력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담화 내용을 소개했다.

최 위원과 김 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스스로를 핵보유국이라고 인식하는 한 향후 보다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언사로 핵무기 사용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들은 북한 향후 행보에 관해서는 "과거 새 정부 출범 초기 관행적으로 긴장을 조성해 온 북한의 행태를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라도 이뤄진다면 이를 빌미로 삼은 국지적 충돌이나 9·19군사합의 파기가 이뤄질 우려도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역시 전략자산 전개 등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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