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연 최고"…작년 4분기 티켓 판매액 56.2% 상승
'일 테노레' 1막2장_박은태(윤이선 역), 박지연(서진연 역), 전재홍(이수한 역) 외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지난해 대형 공연이 재개되면서 연간 공연 티켓 판매액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 분기 대비 56.2% 상승했다. 특히 내한 공연, 케이팝 대형 콘서트, 뮤지컬 대작들이 개최돼 관객이 크게 늘어났다.
예스24는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 경향이 공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장성이 강해 대체 불가한 '경험재'로 꼽히는 공연 분야의 특성으로 인해, 대면·야외 활동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관객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023년 월별 티켓 판매 증감 추이(자료=예스24 제공) 2024.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분야별 판매액 증감률은 콘서트 1.8%, 뮤지컬 47.0%, 연극 42.7%, 클래식·무용·국악 47.8%를 기록했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오페라의 유령' 등 돌아온 대작들이 흥행한 가운데, 창작 뮤지컬 '그날들', '더 픽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연극 분야에서는 손석구, 신구, 김유정, 정소민, 이상윤 등 인지도 높은 스타 배우들의 활약으로 관련 작품이 화제를 모아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클래식/무용/국악 분야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리처드 용재 오닐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등이 인기를 얻었다.
콘서트 분야는 K-POP 아이돌과 대형 가수들의 약진, 해외 인기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내한 공연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월별 판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았던 달은 10월이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판매액이 98.6% 급증했다.
상반기에는 5월에 NCT DREAM, 더보이즈, 태연 등의 콘서트 티켓 오픈으로 최대 공연 티켓 판매액을 달성했다. 다음으로 라우브, 찰리 푸스 등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과 샤이니, 스트레이키즈 등 콘서트 티켓의 오픈이 있었던 6월, 이찬원, 엑소(EXO), 보아, 트와이스 등의 콘서트 티켓이 오픈된 3월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에는 7, 8, 9, 11월에 각각 포스트 말론, NCT NATION,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멜로망스 등 콘서트 티켓이 차례로 오픈되며 꾸준한 공연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스24의 공연 티켓 예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연령층은 20·30세대(74%)였다. 20대 비중이 41.8%로 가장 높았고 이후 30대(32.2%), 40대(14.0%), 50대 이상(7.4%), 10대(4.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86.5%) 예매자가 남성(13.2%)보다 약 6.5배 많았다.
김상균 예스24 티켓사업팀 팀장은 "올해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은 물론 뮤지컬 '디어에반핸슨' 초연, '알라딘' 초연과 같은 대형 신작 뮤지컬이 공연 예정에 있다"며 "중소극장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온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이블데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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