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 국경에 북한군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아"
예르마크 "북한군 이미 유럽 땅에서 전투"
"면책이 허용 낳아…강한 결정·행동 필요"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경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저지했다고 밝히면서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병사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뒤 쓰러진 모습. (사진=SOF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4.12.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경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지금 러시아를 막지 않는다면 러시아 군복이나 이란 대리인으로 위장한 북한군이 나토 국경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북한군은 이미 유럽 땅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누가 과거 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겠나"라며 "면책은 허용을 낳는다. 지금은 강력한 결정과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국가와 나토 회원국이 고려해야 할 사항과 관련해 이야기할 때 국경에서 하이브리드 위협이 출현할 위험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스웨덴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파병 온 북한군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점령지를 탈환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북한군 3000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전투 규율 부족과 대규모 이동 등으로 손쉽게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와 포병 공격 표적이 된다고 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숲이 우거진 전선 인근에서 위장에 더 능숙해지고 있다며 북한군이 실수로부터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군이 인해전술을 펼쳐 일주일 동안 1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북한 병사는 고향 가족을 향한 보복을 우려해 생포 대신 자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등은 발트해 해저 전력선이 절단된 일과 관련해 러시아의 파괴공작(사보타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