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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시 결근 안생기게 연락해" 공차코리아, 점주 논란에 공식 사과

등록 2024.12.30 14:40:43수정 2024.12.30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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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공차코리아 사과문. (사진= 공차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공차코리아 사과문. (사진= 공차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공차코리아의 한 가맹점 사장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를 언급하며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공차코리아가 공식 사과했다.

공차코리아는 30일 홈페이지에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다"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 엑스(X·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여러분 소비하지 맙시다"로 시작하는 글 하나를 게재했다.

A씨는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창피하지도 않냐. 진짜 인류애 떨어진다"며 공차코리아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메시지에서 사장 B씨는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라며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차코리아는 "자체 조사한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엑스(X·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여러분 소비하지 맙시다"로 시작하는 글 하나를 게재했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엑스(X·구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여러분 소비하지 맙시다"로 시작하는 글 하나를 게재했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차코리아는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차코리아는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신세계 대구 가맹점 점주도 자필 사과문을 함께 게재했다.

점주는 "이번에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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