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46명 신원 확인…"오늘 중 남은 33명 검체결과 나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 146명 확인
"훼손으로 인한 영향…지문 대조에 한계"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족 대상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조성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146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남은 33명의 신원 확인 결과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30일 오후 5시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정정 브리핑을 열고 "지문 감식이 어려운 신원 미상자 33명의 검체는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1시간 전 남은 희생자 신원 확인까지 최소 1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발표한 내용을 바로 잡은 것이다. 이 청장은 "제가 잘못 이해했다"며 "오늘 아침에 보낸 33명의 검체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결과는 오늘 밤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 청장 발언의 요지는 시신 606편이 DNA 감식을 통해 신원확인이 가능하기까지는 10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사고 성격상 훼손으로 인한 영향이 있기에 지문대조에 한계가 있다"며 "DNA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관제탑이 비상 상황임을 인지한 시각은 29일 8시59분이고, 소방대에 통보한 시간은 9시0분22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선언은 조종사가 하는 것이고 관제사가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상 선언을 한 항공기에 우선권이 있고, 그에 따라 관제사가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이데이 상황에선 어느 곳으로 내릴지 결정을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46구로 늘어났다. 당국은 "일부 시신에 대해 유가족과 인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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