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에 해맞이 등 행사 속속 취소…제야의 종도 축소 가능성
서울콘 포토타임 자제…해맞이 행사 취소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축소 가능성 높아
29일 밤 한강 불꽃놀이에 주최 측 사과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가 28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고 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축제 '서울콘'은 29일 참사 발생 후부터 '인플루언서들과의 포토 타임' 등 사진 촬영 행사 등을 자제하고 있다.
또 이날부터 서울콘 진행자들은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오는 31일 밤 서울시 주관으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역시 축소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에게 LED 팔찌를 배부하고 지름 30m짜리 태양 조형물을 등장시키는 등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계획했지만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부대행사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29일 밤에는 '2024 한강 페스티벌 겨울' 일환으로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한강음악불꽃크루즈(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에서 불꽃놀이 공연을 했다가 주최 측인 현대해양레저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해야 했다.
서울 자치구들도 해맞이 등 신년 행사를 속속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
중랑구와 은평구, 도봉구, 강북구, 광진구, 마포구, 구로구 등이 구 차원의 공식 해맞이 행사를 이미 취소했거나 취소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자치구는 해맞이를 하러 산에 오르는 주민을 위해 편의 시설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도봉구 등 자치구는 구청사 로비 등에서 합동 분향소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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