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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생방송 아닌 녹화로…애도 동참

등록 2024.12.30 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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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생방송 아닌 녹화로…애도 동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로 대체한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다.

30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 '2024 MBC 연기대상'은 결방한다.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 방식은 추후 안내한다.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한다. 시청자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올해 대상 후보는 총 7명이다. '밤에 피는 꽃'이 1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방, 이하늬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원더풀 월드' 김남주를 비롯해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우리, 집' 김희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 변요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경쟁할 예정이다.

전날 'MBC 연예대상'은 2시간 여 앞두고 무산됐다. "포토타임만 취소하고, 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으나,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 시상식 개최도 무리라고 판단했다. 31일 'MBC 가요대제전' 역시 녹화 방송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총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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