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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통신3사, 참사 희생자 휴대폰 무상 수리·인터넷요금 면제 지원

등록 2025.01.05 16:06:30수정 2025.01.06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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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 정부 협조 통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가족 추가 지원

삼성전자, 무안공항에 이동식 서비스센터 구축·엔지니어 파견

통신3사, 희생자 가구 인터넷·IPTV 이용료 2달간 면제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01.04. ks@newsis.com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이 1주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추가 지원에 나섰다. 희생자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현장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거나 희생자 가구 인터넷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5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안공항 현장에 휴대전화 수리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30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휴대전화, 태블릿PC, 노트북 무상 수리를 지원해 왔다.

지난 3일부터는 무안공항 현장에 이동식 서비스센터 형태의 버스 2대와 엔지니어를 파견해 실시간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원천적으로 희생자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또는 패턴 해제, 데이터 복구 등을 진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장 난 제품의 수리 지원 후 유가족이 희생자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패턴을 해제하는 방식을 안다면 그 방식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 3일부터 희생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과금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과기정통부와 통신사 간 협의를 통해 희생자 이동전화 요금, 해지 위약금 등을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의 인터넷, 인터넷TV(IPTV) 이용료도 2달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3사는 참사 당일부터 무안공항과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이동기지국 차량 5대와 전문인력 58명을 배치해 통신장비 32대를 증설하는 등 트래픽 수용 용량을 늘렸다. 현장 인파 증가에 맞춰 이동기지국 1대를 추가 배치하고 공항과 합동분향소에 무료 와이파이 35대를 설치했다.

또 휴대전화 충전소 9개소와 보조배터리 900개도 지원해 유가족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들이 불편없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포털 뉴스 댓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희생자와 유가족 등을 조롱하는 악성 댓글(악플)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뉴스 댓글 공지사항을 통해 '여객기 참사 댓글 작성 시 주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 뉴스 내 참사 관련 기사 댓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려사항 발생 또는 유가족 요청이 있을 경우 댓글 서비스 비활성화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브리타임, 디시인사이드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도 여객기 참사 희생자·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히 조치하겠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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