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 조성 협정 서명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 투자 유치 및 상품·인력 국경 흐름 완화
"경쟁, 아세안 내부 아닌 외부서 발생…함께 모여 경쟁력 갖춰야"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AP/뉴시스]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오른쪽)가 7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총리실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기자회견 중 연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7일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상품과 인력의 국경을 넘는 흐름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경제구역 조성 협정에 서명했다. 2025.01.07.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은 양극화되고 있는 세계에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연계를 심화시키는 "독특한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그는 서명식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나라가 팀으로 함께 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말레이시와 싱가포르는 서로를 돕고, 서로의 강점에서 일하고 이익을 얻는 공통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경쟁과 불필요한 갈등의 측면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대신 우리가 가져야 할 새로운 태도"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최남단 조호르주에 있는 이 지역은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제조 및 항공·우주에서 관광, 에너지 및 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위한 여러 주요 지역들을 포함한다. 관계자들은 첫 5년 동안 특별경제구역 내 50개의 프로젝트를 유치, 2만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부족한 천연자원과 토지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허브 싱가포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이웃 국가들의 강력한 연계가 통합된 지역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자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말레이시아는 올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의 의장국이다.
"아세안과 관련, 우리는 더 많은 무역과 투자 연계가 아니라 아세안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 연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싱가포르가 지원할 좋은 프로젝트들이며 말레이시아의 지도 하에 좋은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웡은 말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더 큰 경쟁은 아세안 내에서 우리끼리가 아니라 지역 외부에 발생한다. 그래서 아세안은 함께 모여 우리의 가치 제안을 강화하고 함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웡 총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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