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었더니 욕창 1단계"…CES 출격하는 토종 의료AI
시너지에이아이, 부정맥 진단보조 솔루션 '맥케이' 소개
AI기반 피부 진단 SW 의료기기 선보이는 파인헬스케어
프리베노틱스, 위암 전조 증상 잡아내는 의료AI 선보여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존 진단과 검진 시스템을 극복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한 토종 기업들이다. 의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AI 기반으로 부정맥을 예측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 '맥케이(Mac’AI)' 등을 올해 CES에서 선보인다. (사진=시너지에이아이 제공) 2024.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존 진단과 검진 시스템을 극복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한 토종 기업들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너지에이아이, 파인헬스케어, 프리베노틱스 등 의료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AI 소프트웨어 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AI 기반으로 부정맥을 예측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 '맥케이(Mac’AI)'와 AI 기반 자동의무기록작성 플랫폼 '하이퍼메디쿠스(HyperMedicus)', 신장 부피 측정 진단보조 솔루션 '이그나이트(IGNITE)' 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 멕케이는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이미 그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린 바 있다. 시너지에이아이는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신태영 교수가 설립했다.
맥케이는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인 CIA(Clinically Important Arrhythmia)'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수집한 심전도(표준 12유도 심전도 신호)를 분석해 14일 이내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보고한다. 멕케이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발생하는 ‘시점’을 정확히 잡아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환자 심전도 데이터에서 개별 심장 박동을 추출하고, 딥러닝 모델에 적용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측한다. 정확도가 92.72%를 기록했다.
파인헬스케어는 AI를 기반으로 화상이나 욕창, 아토피 등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스키넥스'를 갖고 CES로 향한다. 스키넥스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간호사가 욕창 환자 환부를 사진 촬영하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데이터를 활용해 욕창 단계를 AI가 욕창단계를 ▲1~4단계 ▲미분류 ▲심부조직손상로 실시간으로 분류해 준다. 또한 피부상태에 대한 항목을 입력하면 치료 방향에 맞는 드레싱 제제도 추천해 준다.
프리베노틱스는 소화기암 예방을 위한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솔루션으로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다. 프리베노틱스는 소화기 암 분야에서 암 전조 증상을 잡아내는 AI 기반의 실시간 내시경 진단 솔루션 '베노틱스-지프로'를 개발했다.
위에 장과 닮은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이 생기면 위암 전조 증상으로 본다. 상피 조직이 이렇게 변성(화생)되면 위암이 생기기 쉽다. 의료계에서는 장상피화생을 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본다.프리베노틱스는 '베노틱스-지프로'를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승인을 받고 실제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올해 CES는 AI가 화두"라며 "AI를 활용한 의료, 보안, 공장 자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도 한국산 의료AI의 경쟁력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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