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 '3불'과 결별해야"

【울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 동북아 산업수도로의 재도약 선포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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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불평등·불공정·부정부패의 3불과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적폐청산' 기조에서 보다 구체적인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에 참석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 질서를 해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요즘 가장 깊게 고민하는 문제"라며 "우리의 시대적 과제이기도 하다. 그 답을 촛불광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 내내 1,600만명 국민이 만든 촛불광장이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문 후보는 "정치적으로는 국민이 주권자답게 주인 노릇을 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으로는 공정이 보장돼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대기업, 부자만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국민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희망·열정·자신감을 가지고 내 삶이 변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시작할 것이다. 좋은 일자리를 위해 정책, 재정 등 모든 국가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국민이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는 나라, 일상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이루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개혁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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