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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美, 이란핵협정 '종이 약속' 의존 안해…플랜B 실행"

등록 2018.05.10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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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엄격한 제재가 다시 효과 발휘"

"이란 경제에 파급 효과 줄 것"

【워싱턴=AP/뉴시스】 존 볼턴(왼쪽 세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왼쪽 네번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오찬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2018.04.20.

【워싱턴=AP/뉴시스】 존 볼턴(왼쪽 세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왼쪽 네번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오찬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2018.04.2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이란핵협정 파기와 관련, 미국은 더 이상 '종이 약속'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실행가능한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디스 모닝'과 인터뷰에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뤄진 이란핵협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플랜B는 매우 엄격한 미국의 제재가 다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형태로 이미 실행되고 있다(Plan B to the Obama-era deal is already being implemented in the form of putting "very strict U.S. sanctions back into effect)" 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 같은 제재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이란 경제에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에서 테러와 군사활동 등 "이란이 악의적 행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유럽 동맹국들과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실행가능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공통된 목표를 유럽과 완전히 공유하고 있다"며 "이란핵협상 효력에 대해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핵협정으로부터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핵협정 파기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더 쉽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의 호전적 활동은 우리를 전쟁을 더 가깝게 다가서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의 적극적인 군사적 행동이야말로 그 지역에서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이날 이란핵협정을 탈퇴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추가적인 제재를 이란에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협정 전에 있던 제재는 모두 복구된다"며 "우리는 아마도 이르면 다음주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란 핵협정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어제 말한 대로 무슨 일이 진행되길 원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데 100%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이란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과 막대한 생산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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