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김정은과 협상 조심해야"…주한미군 협상 우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16일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미국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북 협상에 매우 조심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1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모든 이슈들을 올려 놓게 된다면 그 중 하나가 "주한미군의 지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협상을 하려 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마키 의원은 이어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끼에 걸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랜드 폴 공화당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일시적인 후퇴에 불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전개하지 않는게 미국의 선의를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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