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단은 누가 이끄나…'성김-최선희' 라인 주목
12일 미군 유해 송환 접촉이 첫 실무협상 될 듯
앤드루 김에 시선 집중…포함 가능성 배제 못해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실무회담을 마친 후 성김(왼쪽)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으며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북미 관리들은 다음주 판문점에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 사실상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첫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방부 관리들이 북한 당국자들과 12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협상에 미 국방부 외에 그동안 대북, 대미 대화 채널을 담당했던 이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에도 실무협상단을 '성김-최선희' 라인이 이끄는가 하는 것이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막판까지 의제 조율을 위한 협상을 했었다. 이어 김 대사는 폼페이오 장관이 6~7일 북미 고위급 회담을 벌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 전 실무협상을 하기도 했다.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센터장이 실무그룹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3월 폼페이오 장관의 첫 방북 이전에 먼저 평양을 찾아 실무 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첫 방북을 했을 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 등 북측 인사들과 같은 쪽에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폐막식 참석차 방문한 맹경일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과 수차례 비공개로 접촉하며 물밑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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