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미·중 갈등 오래갈듯…보호무역주의에 우리가 선도 대응"
2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CPTPP, G20 등으로 대외경제 新원동력 창출"
"미·중 환율갈등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어"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우리가 선도적으로 다자간 무역협정에 적극 참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간 통상갈등이 해결에 오랜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거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의 대외개방은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태평양동맹과 본협상,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으로 대외경제의 신(新) 원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해간 데 대해서는 "미국은 향후 6개월간 위안화 절하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겠단 강한 입장을 밝혔다"며 "양국 환율갈등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처럼 상황전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강구하라고 참석 장관들에게 주문했다. 또 특정 나라에 치중된 경제협력과 무역, 투자, 인적교류를 다변화할 것과 재정당국의 재정여력을 포함한 정책적인 선제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내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에 대해선 "나름대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자본유출 문제도 금년 전체로 약 8조원 순유입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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