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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뱃길 끊기고 항공편 무더기 결항…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등록 2025.01.09 19:59:59수정 2025.01.09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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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쌓인 눈에 여객선 77척·항공기 136편 결항

8개 국립공원 197개 구간·지방도로 13곳 통제도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전북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 9일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바닥에 눈이 쌓여 있다. 2025.01.09. pmkeul@newsis.com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전북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 9일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바닥에 눈이 쌓여 있다. 2025.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라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간밤에 이어 계속 쌓인 눈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도로 곳곳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의 적설량은 전북 고창 17.2㎝, 순창 15.9㎝, 김제 15.2㎝, 전남 영광 11.4㎝, 함평 9.5㎝, 충남 보령 5.2㎝, 광주 5.1㎝, 제주 12.3㎝이다.

눈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23건의 안전조치와 21건의 낙상구급 활동을 완료했다.

다만 곳곳에 눈이 많이 쌓이면서 도로 진입이 통제되거나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 악화로 인천과 백령도, 여수와 거문 등을 오가는 62개 항로 77척의 여객선이 끊겼고 제주·김포·광주·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36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2시45분부로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 경보를 발효하고, 구호 물품 지원 준비에 나섰다. 체류객 지원 주의 경보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이 3000명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무등산·지리산·내장산·덕유산 등 8개 국립공원 197개 구간 출입을 막아놨으며 충남·전남·경남 등 지방도로 13곳의 진입도 통제해놨다. 경부고속철도는 현재 서행 운행 중이다.

현재 8개 시·도에서 총 614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9108명과 장비 590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살포된 염화칼슘 등 제설제는 6만3248t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충남권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발이 계속 날리겠다. 현재 전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전남·전북·충남·광주·울릉도·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정부는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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