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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일 출근시간 10시 이후…범정부 원활화 대책 논의

등록 2018.10.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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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무회의서 범정부 차원 대책 논의

교통난·소음 자제에 지진 및 보안 대비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운행 횟수↑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경기 수원 수성고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수능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7.11.16.  ppljs@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은다.

 23일 국무회의에서는 범부처 차원에서 수능 당일 교통과 기상악화 및 지진 대책, 문제지 보안 유지 전 분야에 걸려 ‘2019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했다.

 2019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우선 시험 당일, 시 지역 및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마을버스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개인택시의 업무일을 제한하는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한다.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에는 수험생의 등교시간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대중교통 외 차량 진·출입통제 및 주차 일체금지 등 교통통제를 강화하고, 교통지도 강화·교통캠페인 전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항공기 및 헬리콥터 등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한다. 포 사격 및 전차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한다. 소음통제시간 외에도 시험장 주변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적과 비상 사이렌,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상 악화 등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제설 대책 및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했다.

 지난해 수능을 앞두고 지진이 발생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던 만큼 올해도 그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시험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신속한 지진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진 발생 대처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에서 시험장 배치 시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도록 하고, 지진 피해 학교나 내진이 설계되지 않은 학교 등 취약건물의 경우 배치 전 안정성 정밀점검을 시행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포항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 외 시험장은 시도교육청이 자체 점검한다. 예비소집일에는 감독관 및 수험생 대상으로 시험지구별·학교별 여건에 맞게 사전교육(또는 모의훈련) 등을 실시해 지진 발생 상황 대처 요령에 따른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수능시험 문답지를 수송하기 위해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나 운송, 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지구별로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대책은 관계기관뿐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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