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조양호 회장 폐질환 어느 정도였길래…수술 후 재악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8일 향년 70세로 별세
주총 이후 상태 급격 악화…가족들 임종 지켜
【서울=뉴시스】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0세
사진은 지난해 9월11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열린 지평리전투기념관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정동균 양평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2019.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숙환과 지병으로 앓던 폐질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조 회장은 그간 폐암은 아니지만 고질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폐질환 지병이 있었고 완전히 회복됐었지만 다시 안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했다가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수술 이후 1달 가량 입원하고 퇴원했으며, 지난달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등 주주들에 의해 사내이사 선임에 실패한 첫 사례가 됐다. 주총 결과에 따라 1999년부터 맡았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며, 충격파가 상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 회장은 별세 전까지 한진과 한진칼 대표이사와 진에어,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이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한진그룹 측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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