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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메디톡스 균주 포자 감정해 허위주장 입증 확신"

등록 2019.05.13 1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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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ITC 균주 증거수집 성실히 임할 것"

메디톡스 자사 균주 포자 형성하지 않는다고 주장

나보타 균주 포자 생성 시 대웅제약 결백 밝혀져

【서울=뉴시스】나보타. (사진= 대웅제약 제공)

【서울=뉴시스】나보타. (사진= 대웅제약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대웅제약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나보타'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 수집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기회에 제조방법 뿐 아니라 균주와 관련된 상대방의 모든 허위 주장을 입증하고 분쟁을 완전히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앨러간과 함께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이 담긴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며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나 에볼루스의 불법 행위에 대해 ITC에 제소했다. ITC는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3월1일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ITC 행정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대웅제약 측에 '나보타'의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이달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내 소송과 별개로 국내 소송에서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포자 감정이 예정돼 있다. 균주 포자 감정법은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타입 A 홀 하이퍼 균주를 용인의 토양(마구간)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포자를 생성하지 않아 자연상태에서 발견될 수 없다며 나보타의 균주 출처를 의심하고 있다. 나보타의 균주가 포자를 생성한다면 대웅제약 측의 결백이 밝혀진다. 

대웅제약은 "어떠한 경우에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메디톡스의 이른바 'A홀 하이퍼 균주'를 제공받아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고 확실한 검증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법원에서 진행 예정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포자 감정을 통해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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