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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 "끝까지 최선,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등록 2019.11.23 1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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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좀 더 공정했으면" 판정 불만 표현

[서울=뉴시스]전북 모라이스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모라이스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울산 원정에서 통한의 무승부로 리그 타이틀과 멀어진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은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은 뒤 하늘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38라운드까지 해야할 부분을 하겠다.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친 전북은 후반 4분 김진수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잘 싸우던 전북은 후반 26분 수비 집중력 붕괴로 불투이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놓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는 이겨야했던 경기였기에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는데 전반에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곱씹었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더 강하게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선제골 후에도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했는데 집중력 저하로 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 주니오가 오프사이드였지만 다른 선수들은 아니었다. 경기를 끝까지 해야했는데 아쉽다"고 곱씹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또 "상당히 경기를 잘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좀 더 영리하게 심판 성향을 알아가면서 경기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조금 흥분했다. 그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심판 판정에는 에둘러 아쉬움을 나타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공정하게 심판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모라이스 감독은 "그냥 내 의사를 표현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공정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지금까지 공정하게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76(21승13무3패)이 된 전북은 선두 울산(승점 79 23승10무4패)에 3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다음달 1일 강원FC와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긴 뒤 같은 시간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는 울산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무승부로 힘들겠지만 기회는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슴 아픈 소식이다.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달라"면서 "국적은 다르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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