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가자지구 연료트럭만 통과..모든 구호품 반송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사람들 구호 방해"- 유엔보고
[가자지구=AP/뉴시스]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시파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친 사람들이 치료받고 있다. 급증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열악한 의료 시스템의 의료진은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폭발과 파편에 의한 부상, 절단 등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21.05.14.
이날 유엔인도주의인권조정국(OCHA)의 현지 사무소는 "가자지구에 적절한 인력과 구호품들을 드나들 수 있게 하는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하다. 가자지구 내에서도 안전한 이동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에레즈관문도 열어서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한 물류와 필수 인력이 드나들 수 있게 해줘야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연료는 당장 발전기를 돌리는데 필요하다. 그것이 없으면 하루에 6~8시간 밖에는 전기공급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력은 식수나 물을 퍼내는 데에도 필요하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수석대변인은 18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이 구호트럭들을 돌려보내는 단 한가지 이유는 보안상의 문제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게 무슨 의미이냐고 되묻자 두자릭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단 한 마디 "보안상"이라고만 말한다는 것이다.
케렘 샬롬은 이스라엘에서 가자로 들어가는 유일한 민간인용 관문이다.
유엔은 현재 가자지구에는 약 5만8000명의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발생했고 그들 가운데 4만7000명이 유엔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전체의 58개 학교 안에 임시로 피란해 있다고 발표했다.
보안상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유엔과 산하 구호기관들은 가자지구의 피난민 가족들에게 음식과 비음식 구호품, 그리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5만6000명 이상에게 지급해야만 한다고 OCHA는 밝혔다.
서안지구에서는 여전히 광범위한 시위가 벌어지고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유엔의 보건요원들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부상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 만을 가까스로 치료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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