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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주식 상속…'핵심' 삼성생명 지분율 10% 껑충

등록 2021.09.01 18:51:23수정 2021.09.01 19: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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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공시대상집단 지분율 분석

이건희 사후 주요 계열사 주식 분배

삼성전자 지배력 큰 생명 집중 상속

"이재용 중심으로 생명 상속 이뤄져"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몫의 주요 계열사 주식이 상속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 분석·공개' 자료를 내놨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총수 일가의 주식 지분율 등을 분석해 9월 발표한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71개 중 자산 총액이 가장 많은 삼성의 경우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총수 일가의 주요 계열사 주식 지분율이 큰 폭으로 바뀌었다.

우선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5월 기준 17.33%였던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지분율은 올해 5월 17.97%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5.55%에서 6.19%로 0.64%포인트(p)씩 상승했다. 보유 주식이 없던 홍라희 전 삼성 미술관 리움 관장은 0.96%를 갖게 됐다.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20.76% 중 10.38%는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0.06%에서 10.44%로 대폭 상승했다. 이부진 사장은 6.92%를, 이서현 이사장은 3.46%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 이건희 회장 몫 주식 3.68%는 이재용 부회장·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에게 각각 0.82%씩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62%에서 1.44%로, 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은 0.82%로 뛰었다. 홍라희 전 관장은 1.22%를 받아 2.02%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는 삼성물산·삼성생명인데, 물산은 어차피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으므로 생명에서 가장 큰 의미 변화가 있었다"면서 "결국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명 지배력 (상속)이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8.51%·우선주 0.0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와 그 특수 관계인 중 보유 비중이 가장 크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보통주 5.01%를 갖고 있다.

이건희→이재용 주식 상속…'핵심' 삼성생명 지분율 10% 껑충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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