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말 아낀 이재용…'신년인사회' 참석 여부 주목
정계 등 인사와 대책 논의 가능성
재계 "협력 네트워크 강화해야 할 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경제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1.02. [email protected]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수요 부진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으로 전방위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이 회장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경제계를 비롯해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다.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로 지난 1962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고환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방산업 부진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제계 인사들은 주요 산업계의 대책 마련에 함께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올해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삼성의 위기 극복 의지와 관련해 어떤 멘트를 하느냐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데다 반도체특별법도 지연되고 있어 이 회장의 발언 가능성이 더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삼성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이 회장이 올해는 직접 신년사를 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이 회장은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에게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이 회장은 최근 들어 신년인사회에 해마다 참석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기업인, 정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계 주요 인사들에도 초청장을 보냈다.
최근 탄핵 정국과 국정 공백이 지속되면서 재계에서는 경제계와 정부, 국회 간의 밀착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들린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이해당사자들이 밀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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