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도전[주목! 이 종목]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의정부서 개최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해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해인(고려대)이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제7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지난 2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시작해 4일까지 펼쳐진다.
이해인을 비롯해 신지아(세화여고), 김채연(수리고), 차준환(고려대), 서민규(경신고) 등이 나서는 시니어 부문(급수 7~8급) 남녀 싱글 경기는 3일 쇼트프로그램이, 4일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2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벌어지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이 확보한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남자 싱글 2장, 여자 싱글 3장,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은 남자 싱글 3장, 여자 싱글 2장,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이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 선수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미만 선수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가져간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제니스 스포츠클럽 아이스링크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법원의 결정으로 징계가 일시정지된 이해인이다.
이해인은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스타다. 2022년과 2023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후배 성추행 논란 속에 잠시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미성년자 이성 선수를 숙소로 불러 애정 행위를 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를 성추행으로 간주해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채연(수리고)이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법원이 지난해 11월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이해인은 다시 빙판에 설 기회를 잡았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징계에서 벗어난 직후 회장배 랭킹대회에 나선 이해인은 총점 190.64점으로 5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로 부진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랭킹대회 5위로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청신호를 켰고, 오는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차기 시즌 태극마크와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신지아(세화여고)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이 213.51점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2월 4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발돋움한 김채연은 국내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ISU 나이 제한 규정 때문에 세계선수권에는 나서지 못하는 여자 싱글 기대주 신지아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삼는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신지아는 랭킹대회에서 203.6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차준환(고려대)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고질적인 발목 통증 때문에 2024~2025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던 차준환은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랭킹대회에서 264.59점으로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차준환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선수권 정상을 놓치지 않고 8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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