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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檢 고발 사주 의혹에 "명백한 검찰 쿠데타"

등록 2021.09.02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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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국정조사·공수처 총동원해 진실규명해야"

"尹, 직접 소명해야…꼬리 자르기, 유체이탈 말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9.0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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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직이던 지난해 총선 직전 검찰이 여권 정치인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이다. 반드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이라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발을 사주한 것으로 보도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관련해선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의 핵심중 핵심 부서다. 지난 해 윤 전 총장 지시로 판사의 동향을 파악한 문서를 생산한 곳"이라며 "사실이라면 검찰총장 지시나 묵인이 없이 단독으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이어 "한마디로 공권력인 검찰의 칼을 총장 개인을 위해 쓴 것이 된다"며 "겉으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검찰 전체를 본인에게 충성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법무부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정조사든 공수처 수사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직접 소명해야 한다. 어설픈 꼬리 자르기나 물타기,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국민의힘에게도 엄중 경고한다. 국민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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