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은 다같이 해야 제맛이죠"…전주서도 월드컵 응원 열기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오후 9시께 전북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수백명의 응원인파가 몰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대한민국 선수들이 일 내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1시간 여 앞둔 24일 오후 9시께 전북 전주대학교 대운동장. 전주대 축제 기간에 맞춰 단체응원전이 열리는 이곳에는 붉은 악마 머리띠를 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수백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역대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한민국의 첫 승을 간절히 응원했다.
대학생 이승진(23)씨는 "우루과이가 강팀이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강호들을 꺾었고, 대한민국도 저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부디 부상 없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대학교 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응원전인 만큼 한켠에 마련된 주막에서는 술잔을 기울이며 응원을 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응원나팔을 불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전주대학교 출신인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선수가 선발명단에 포함되자 대학생들은 선배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학생 김수정(21)씨는 "전주대학생으로서 모교 선배인 김영권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성인이 된 이후 첫 월드컵인데 꼭 승리했으면 한다"고 웃음 지었다.
인근 주민들도 자녀와 함께 전주대를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시민 강모(41)씨는 "집에서 가족과 보려다가 축구 광팬인 아들이 꼭 나가서 보자고 해 나왔다"며 "날씨가 춥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이 골을 넣어주면 몸이 후끈 달아오를 것 같다"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했다.
한편, 이날 전북에서는 전주, 익산, 군산에서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특히 전주대에는 2000명의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전북경찰과 소방은 안전관리를 위해 수십명의 인력과 구급차 등을 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