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스팔트 우파 출신 장관 탄생시 군 정치화·극우화"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태극기 부대 집회가 어울려"
"인사 검증서 1순위 탈락했어야…철저히 검증할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아스팔트 우파 출신 국방부 장관의 탄생은 군대의 정치화, 극우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태극기 부대 집회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가 헌법이다', '모가지' 운운하며 현직 대통령의 시해를 언급하고 '안 내려오면 쳐들어간다'라며 내란 선동을 했던 사람"이라며 "어떻게 국방부 장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는 일관성도 없는 사람"이라며 "2년 전에는 '홍범도 장군 덕분에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하더니 홍 장군의 흉상을 치워버려야 한다고 앞장서서 선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과거 5.16, 12.12 등 군사 쿠데타를 옹호했다. 민주공화국의 국방부 장관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될 사람"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군대의 정치화를 꿈꾸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식을 가진 정부라면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1순위로 탈락했어야 할 사람"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추천한 것인지 윤석열 정권의 뻔뻔함과 무도함에 할 말을 잊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신 후보자는 절대로 국방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신 후보자의 모든 것을 철저히 파헤치고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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